전북도가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장쑤성과 일본 이시카와현과의 환경분야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30일 전북도는 지난 29일부터 9월 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14회 한중일 환경교류 행사'를 도내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중일 국제 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04년부터 일본에서 시작됐으며, 중국-한국-일본 순으로 매년 순회 개최되다 코로나로 인해 멈춰 4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각국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교류 행사를 통해 환경 현안에 대한 주제 발표, 지역 문화탐방, 환경시설 견학 등 다양한 활동으로 우호 증진과 환경업무 협력을 강화했다.
2일차엔 '한중일 환경포럼'이 열려 각국이 추진하는 탄소중립방안을 주요 주제로 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도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대응 현황을 주제로 탄소중립 기본계획, 여건 분석, 부문별 세부 감축 사업 등을 소개했으며 중국은 장쑤성의 탄소중립정책 및 경과와 저탄소 중립 정책사업, 분야별 중점분야 조치, 탄소중립 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어서 일본은 이시카와현의 탄소중립을 위한 대응 방안과 친환경 캠페인, 분야별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해 상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시설 견학일정을 통해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에서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증기를 활용한 주민 편익 시설인 찜질방과 유리온실을 운영하는 사례를 살펴보는 한편, 완주군에 위치한 엔프로텍 기업도 방문해 연료나 식물성 잔재물을 연소해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한중일 환경교류 행사를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논의와 함께 지역 간 교류와 우호를 증진하며 더 나은 환경을 위한 협력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