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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은 국가적 프로젝트...정쟁 멈추고 나를 불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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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은 국가적 프로젝트...정쟁 멈추고 나를 불러달라"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8.28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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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가 잼버리 파행 책임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전북 폄훼와 새만금 사업 축소 시도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관련기사 2,3면>

지난 25일 김 지사는 이원택 국회의원과 도청 간부진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을 찾아 국회 여가위 현안질의 파행에 대한 아쉬움을 딛고 기자회견을 통해 상황 설명에 나섰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은 잼버리 개최지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다. 잼버리를 성공시켜 국민들께 자긍심을 선사하고 싶었지만 바람과 달리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대통령이 명예총재인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기관이고 국무총리가 정부지원위원회 위원장, 3개 정부부처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치른 범국가적 국가행사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잼버리 파행책임을 모두 개최지인 전북으로 몰아가면서 희생양을 삼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다"며 "실패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 잘못된 처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에 기반한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 개별 사업별로 실제 이뤄진 일에 기반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일각의 주장을 맞받아쳤다.

전북도와 도민들의 노력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전라북도는 개최지로서 잼버리 기간 중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더 많은 책무를 스스로 짊어졌다. 전북도의 일, 조직위의 일을 가리지 않고 대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히 "화장실 문제가 제기되자 도와 시·군 공무원 수백명이 화장실 청소부를 자임했으며,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 도민들은 얼음 생수를 모으고, 필수 물품을 지원하며 직접 자원봉사에 나섰지만 이러한 노력이 매도당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더 이상 묵과할 수도, 용인할 수도 없는 만큼 전북도민의 명예를 위해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치권의 집중포화 대상이 되고 있는 새만금 사업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새만금은 전북만의 사업도, 더불어민주당의 사업도 아니라고 강조한 김 지사는 "새만금은 과거 노태우 정부가 최종 계획을 확정하고 역대 정부가 국가적 과제로 무려 34년간 추진해 온 초당적 사업이자 국가적 프로젝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역사를 외면한 채 최근 잼버리를 계기로 새만금 관련 예산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삭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새만금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자체를 부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시도인 만큼 500만 전북인들이 단결해서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상임위 출석은 물론 국정감사도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불사했다.

김 지사는 "국회도 정쟁을 멈추고 상임위나 국정조사를 통해 저를 꼭 불러달라. 언제든지 나가서 국민들께 있는 사실 그대로 증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국회에서의 증언이 무산된다면 5인 조직위원장과 전북지사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 것을 제안한다"며 "저마다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확인하고, 교훈을 찾기 위한 진지한 노력과 겸허한 자세를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길 소망한다"고 끝맺었다.

한편, 이날은 국회의 여가위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김현숙 여가부장관을 비롯해 여당 의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결국 파행을 맞았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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