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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녹음 정읍 내장산 ‘여름 산행지’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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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녹음 정읍 내장산 ‘여름 산행지’ 각광
  • 김진엽 기자
  • 승인 2023.08.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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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2024년 대한민국 대표하는 ‘한국관광 100선’ 5번째 선정

전국 최고의 단풍명소인 정읍 내장산이 초록빛 숲과 싱그러운 녹음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여름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 안에 숨겨진 것들이 무궁무진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내장산(內藏山)은 봄 신록, 여름 , 가을 만산홍엽, 겨울 설경 등 사계절 모두가 아름다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정읍시의 대표 관광지이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이름나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남원 지리산, 영암 월출산, 장흥 천관산, 부안(변산) 능가산과 함께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힌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 2023~2024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관광 1005번째 선정됐다.

# 내장산 길목 엘리스테이 풀빌라&리조트

내장산으로 가는 길은 두 방향이다. 내장산IC에서 용산호 쪽으로 가는 길과 정읍 시가지에서 내장호를 지나는 길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각각의 멋이 있다.

내장산문화광장을 거쳐 단풍생태공원, 내장산 자락을 배경으로 햇살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물결이 좋은 곳이라면 내장호 방향을 권한다.

용산호 쪽으로 간다면 다섯 마리의 용을 품고 있는 미르샘 용분수와 내장산리조트&골프장의 풍광을 즐기고, 정읍의 명소로 떠오른 엘리스테이 풀빌라&리조트에서 쾌적한 휴식을 취해도 좋다.

20219월 준공되어 성황리 운영 중인 엘리스테이 풀빌라&리조트는 6621(2002) 부지에 지하 1, 지상 7층 규모의 19객실로 조성됐으며, 전 객실은 4m의 높은 층고와 넓은 실내 면적, 개별 스파와 수영장을 갖췄다.

# 내장산단풍생태공원서 걷기 즐거움과 힐링

내장호 끝에 내장산단풍생태공원이 있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와 정읍시가 함께 만든 6(18150) 면적의 공원이다.

내장호 체험학습관, 조류관찰대, 멸종위기 식물원, 생태습지, 세계단풍원, 단풍분재원,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잔디광장 경관이 좋고 주차장도 넓다. 깔끔하고 쾌적한데다 주변과 잘 어우러진 산책길이 있어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다.

푸른 청단풍, 붉은 빛이 아름다운 공작단풍 등 여러 단풍나무 제각각의 아름다움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단풍석가원, 분재원, 단풍터널 등 단풍나무를 테마로 한 조경과 휴식공간, 단풍전동차길, 동화숲 등 각종 체험공간이 조성돼 즐겁고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다.

# 전통한옥 우화정과 신선제의 물보라 시원

단풍생태공원을 지나 크지 않은 계곡길을 따라 걷거나 차로 달리다 보면 내장산국립공원 경내로 들어가는 매표소에 이른다.

지난 54일부터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를 포함한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사찰에 징수하던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함에 따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매표소에서 내장사까지는 걸어서 넉넉하게 40분 소요된다. 초록잎이 장막을 드리운 경내 도로나 왼쪽으로 계곡을 둔 산책길의 풍경과 분위기는 가히 절경이다.

내장사에 이르기 전 만나는 우화정(羽化亭)과 신선제(神仙堤)의 조화도 눈길을 끈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전통한옥 우화정과 신선제의 물보라가 어우러진 정경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 일주문~내장사 단풍나무 터널초록단풍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터널은 사바(娑婆)의 번뇌를 잊게 해주는 명소다. 108그루의 단풍나무 터널을 걷다보면 초록단풍이 화려한 가을단풍보다 낫다는 감탄이 어색하지 않다.

또한 기기묘묘한 봉우리와 어우러진 벽련암은 환상고찰 특유의 고즈넉함과 정갈함이 더해져 세상의 걱정과 시름에서 벗어나게 한다.

내장사 부속 암자인 원적암 일대의 비자림(천연기념물 제153)은 피서객들을 산행의 즐거움에 푹 빠지게 한다.

이처럼 여름 내장산은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깊은 계곡과 푸르른 숲이 녹색바다를 이루며 절정을 이룬다.

# 조선왕조실록 지켜낸 정읍선비 안의·손홍록

내장산은 조선 전기(태조~명종) 200년의 역사를 기록한 국보 제151호인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곳이다.

15924월 임진왜란 발발 20여일 만에 4대 사고(史庫) 중 서울 춘추관과 충주, 성주에 보관돼 왔던 조선 전기(태조~명종) 200년의 역사를 담은 조선왕조실록이 불타고, 전주사고본 마저 소실될 위험에 처한다.

이에 동년 622(음력) 정읍의 선비 안의(安義)와 손홍록(孫弘祿) 비롯한 희묵대사(熙默大師) 등이 전주 경기전에 있던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御眞, 국보 제317)을 내장산 용굴암, 은적암, 비래암 등으로 옮겨 1년여 동안 지키면서 매일의 상황을 임계기사(壬癸記事,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5)로 남겼다.

정읍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안전하게 지켜냈던 역사를 기억하고, 안의·손홍록 선생을 기리기 위해 내장산 조선왕조실록 보존터로 가는 탐방로에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을 이안(移安)하는 행렬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했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제1대 왕 태조부터 제25대 왕 철종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사서(史書)1997년 훈민정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금선계곡 내 290노거수천연기념물 지정

내장사와 용굴 진입로인 조선왕조실록길에서 30m 정도 떨어진 금선계곡 산비탈에는 신비한 기운을 품은 단풍나무 한 그루가 있다.

문화재청이 지난 20218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563)로 지정한 이 단풍나무의 수령(나무 나이)은 약 290년으로 추정되며, 수고(나무 높이)16.87m, 근원 직경(밑동 둘레)1.13m, 흉고 직경(가슴높이 둘레)0.94m이다.

너비는 동서 방향 20.32m, 남북 방향 18.10m로 내장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老巨樹).

36°의 급경사지와 암석지(51~57%)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웅장한 수형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과 학술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풍나무는 내장산 단풍경관을 이루는 대표 수종이자 상징목이다. 현재까지 단풍나무 단목(單木)으로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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