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산책 중이던 여성을 강제로 풀숲으로 끌고간 4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강간미수 혐의로 A(4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2시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변에서 산책 중이던 여성 B(30대)씨의 목을 조른 뒤 풀숲으로 끌고 간 혐의다.
A씨는 B씨가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자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이날 오후 2시께 A씨의 거주지 인근에서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강간의 의도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과 당시 정황을 고려해 죄명을 강간미수로 적용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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