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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농협 노조, 전주지점에 임인규 조합장 고발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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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농협 노조, 전주지점에 임인규 조합장 고발장 접수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08.21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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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인사 및 전입인사 등과 관련해 금품을 수령한 의혹과 고정자산 매입 과정 의혹 제기
-N직원은 퇴직 후에 여러 장소 및 사람들에게 과장 승진하는데 수천만원을 줬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으며 본인 녹취록 등에도 근거
-임인규 조합장 ‘인사청탁을 들어준 적도 금품을 수수한 적도 없다’

 

자산규모 3조2,000억대의 전북지역 최대 단위농협인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이 전주지점에 고발당하는 일이 발생, 조합원과 직원들이 충격에 휩싸여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가 21일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을 배임수재죄, 배임죄 등의 혐의로 전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직원의 승진인사 및 전입인사 등과 관련해 금품을 수령한 의혹과 호성주유소, 마중지점, 아중로컬푸드 등의 건물을 주변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 전주농협에 피해를 줬다는 의혹을 철저히 밝혀 직원들과 조합원들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고발장에는 과거 조합장들도 재임기간 타지역 농협에서 전주농협으로 전입되기는 했지만 소수(김기곤 조합장 5건, 박서규 조합장 3건)에서 파장이 크지 않았으며 특히, 박서규 조합장 재임 기간에 전입된 사례는 전주농협의 필요로 전입된 사례여서 아무런 잡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인규 조합장이 실시한 22건의 전입 사례는 교류 인사가 거의 없는 일방적인 전입이며 전라북도를 넘어서 충청도, 경상도에서도 전입돼 그 배경에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 농협에서 전입만 되고 전주농협에서는 나가는 직원이 없어 인사교류가 아닌 경력직원 채용으로 인건비가 증가돼 경영에 압박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임인규 조합장 재직기간 동안 전입자들에 대해 대가 관계가 있었는지 조사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전주농협 N직원은 퇴직 후에 여러 장소 및 사람들에게 과장 승진하는데 수천만원을 줬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으며 본인 녹취록 등에도 근거로 남아 있어 승진 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도 힘이 실린다.

노조는 신용카드 부정발급 및 부정사용 사건을 일으킨 직원 K씨와 H씨는 중징계 대상이었으나 대금을 변상 또는 자진 신고했다는 이유로 형사고발과 징계를 묵인하고 주의촉구 처분만 내린 뒤 몇 개월 뒤 과장으로 승진시켰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이 5년여 만에 4급 과장으로 특별 승진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이며 20여 년 동안 근무한 직원들 사이에서도 뒷말이 무성한 만큼 노조뿐만 아니라 전주농협 대다수의 직원들이 부당인사로 지목하고 있다.

심지어 마트관리직인 J씨는 가족이 운영하는 아식스매장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경력을 인정 경력직으로 채용, 채용관련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농협의 고정자산 매입과정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부도 직전의 건물을 남들보다 비싼 가격인 분양가격에 매입(5년이 지난 현재도 거의 미분양 상태)하고 매입가를 포함해 39억4,000만원이 투자된 호성주유소 매입과정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호성주유소는 2017년 3월 오일필드가 12억5,000만원데 매각했으나 영업 수익이 나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데도 2.5배나 비싼 가격에 매입, 이는 통상적인 부동산 매매라고 불 수 없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임인규 조합장은 수년 동안 노조가 근거 없는 모함을 늘어놓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인규 조합장은 “조합장이 되면서부터 현재까지 오로지 조합원과 농민만을 위해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인사청탁을 들어준 적도 금품을 수수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인사교류를 통해 김제 금만농협에서 전주농협으로 전입한 M직원의 경우 인사교류가 아니었다는 게 금만농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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