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역대급 규모로 개최...1만 석 규모 19일까지 3일간 운영
2023 전주가맥축제가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전주가맥축제는 지난 1980년대 초부터 작은 가게들이 탁자와 의자 몇 개를 놓고 맥주를 팔기 시작했던 전주만의 특색있는 ‘가게맥주’(통칭 가맥) 문화로 올해 가맥축제로 거듭난지 햇수로 9년 차를 맞이했다.
전주가맥축제는 전주의 독특한 음주 문화인 가게맥주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골목상권 육성을 위해 기획돼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오늘 만든 맥주를 오늘 마실 수 있는 유일한 축제'로도 유명하다. '전일갑오', '슬기네가맥' 등 약 20여 곳 가맥집의 다양한 인기 가맥 안주를 맛보는 동시에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등을 즐기고자 매번 수만 명의 지역민을 비롯한 타지역 관광객이 찾고 있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개최되는 전주 가맥축제는 더욱 참가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더 커진 행사장 규모와, 알찬 프로그램 구성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실 부족, 맥주판매소 부족 등 기존 민원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화장실 수량을 추가 확보하고, 맥주판매소를 2개소로 늘리는 등 예년의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분리수거 운동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2023년 전주가맥축제는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전라북도와 경제통상진흥원, 하이트진로의 특별 후원으로 진행되며, 23개 가맥업소와 300명의 가맥지기들이 함께 준비했다.
특히 행사장 시설물 사전 점검과 전문경호요원, 의료요원, 소방, 경찰 등 다수의 인원을 배치해 혹시 모를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19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는 가맥축제는 지역상생공연, 이벤트게임, 클럽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만큼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