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생산공장을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된 새만금 국가산단에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일 윤석열 대통령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LS그룹은과 새만금 국가산단에 1조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하계휴가지만 LS그룹의 새만금 전구체 투자와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영식에 참석하고자 전북을 찾았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와 김경안 새만금개발처장, 강임준 군산시장, LS그룹과 엘앤에프 회사 임원진도 대거 참석했다.

LS그룹은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 33만8000㎡부지에 전구체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오는 2028년까지 1차로 전구체를 생산하고, 2차로 황산메탈 등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145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날 1차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사업인 'LS-앨엔에프 배터리솔루션(주)‘의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도 진행됐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주)은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인 ㈜엘앤에프가 합작 설립한 전구체 생산 법인이다.

현재 기업 결합중이며, 향후 LS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주)의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 수입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LS그룹의 새만금 투자결정은 대규모 부지확보와 우수한 기반시설 등이 작용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하여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차전지는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는데 그런 면에서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새만금을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여 규제를 혁파하고 세제와 예산지원을 통해 기업의 투자 환경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의지르 피력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현 정부 들어 비약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차전지 초강대국 실현을 위한 LS그룹의 투자를 환영하며, 앞으로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S와 엘앤에프의 통 큰 투자를 환영하며,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등 기업들과 함께 새만금을 대한민국 최고의 이차전지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LS그룹 구자은 회장은 “새만금은 우리 LS그룹의 이차전지사업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면서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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