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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낙후지역, 이번 기회에 전환점 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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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낙후지역, 이번 기회에 전환점 마련하자
  • 전민일보
  • 승인 2023.07.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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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오는 2033년까지 총 1조1344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도내 동부산악권 지역의 풍부한 생태환경자산·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해 체류형 생태관광 중심지로 육성하는 ‘에코힐링 1번지 전라북도’ 프로젝트가 추진한다.

그동안 새만금권과 전주권 등 서부권 중심의 집중 개발로 동부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도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십수년간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과 예산이 많이 투입됐지만, 가시적인 변화는 요원한 게 사실이다.

이번에 전북도는 에코힐링 1번지 전북프로젝트를 통해 동부산악권을 1단계 대상으로 설정하고, 오는 2033년까지 5개 분야 28개 사업에 총 1조134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 3대강 발원지 명품화, 생태치유 트래킹 등 다양한 분야별로 추진된다.

그간 김관영 도지사의 핵심공약 등에서 동부권 균형발전에 대한 정책과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에코힐링 1번지 전북 프로젝트는 김관영 도지사의 대표적인 동부권 균형사업으로 보여진다.

도는 국내외 선진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사업의 실행을 위해 도 관련 부서와 시군, 전북연구원, 각계 전문가 및 관련 기업인들과 함께 TF를 구성하고 각 사업에 대한 추진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북은 정부와 정치권에 국토균형발전을 주장하면서 각종 현안사업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전북 내부에서 불균형의 문제가 심각하다. 어제 오늘만의 문제도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는 그 심각성을 더욱 중요시 여겨야 한다.

‘전북 동부권=낙후 대명사’의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실 동부권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태관광과 식품산업 육성 등의 정책은 강현욱 도지사 시절부터 현재 이르기까지 표현방식만 달랐지 새로울 것도 없다.

하지만 에코힐링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한 현 시점에서 전북도가 지속가능한 계획을 가지고 집중적인 예산을 투입한다면 과거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 전북의 동부권은 청정한 생태자원이 많은 지역이다.

이들 생태자본을 연결하고 확대해 나간다면 회복력의 시대로 변화하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북도의 거시적 안목의 프로젝트를 동부권 시군이 예산따먹기에만 집중하는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여기에 좀더 욕심을 낸다면, 지역경제활성화의 첨병이고, 김관영 지사가 가장 공을 들이는 기업유치에 있어서도 동부권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과 지원정책도 모색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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