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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의 글로벌 이슈 해결 위한 세계농아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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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의 글로벌 이슈 해결 위한 세계농아인대회
  • 전민일보
  • 승인 2023.07.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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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농아인대회는 농인들의 축제를 넘어 농인의 삶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논의의 장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는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채태기)와 세계농아인연맹(WFD:World Federation Deaf)이 주최하고, 세계농아인대회조직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이 대회에서 농인의 인권과 교육, 문화, 예술, 수어 등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서의 정보를 공유하며, 한국수어의 법적 위상을 참가국들과 공유하고 주최국의 책임성 고취에 기여하고자 전라북도와 전라북도의회의 지원과 자부담으로 전라북도지역 102명(전주 14명)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활발한 교류와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전북팀은 제주도에 발디딘 첫날인 10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영주홀로 이동 후 ‘제1회 수어로 즐기는 영화축제’에 참여하여 수어와 자막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베리어프리 개막작(내겐 너무 소중한 너)을 관람하였다. 언어적 차별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1회 수어로 즐기는 영화축제’로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농아인협회가 농인의 영화관람권 보장과 일반 국민에게 배리어프리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고, 무엇보다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참여한 전 세계 농인과 관계 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 수어문화 정책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11일 2일차엔 드디어 전 세계 농인이 함께 한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가 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A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WFD 조셉 머레이 회장, 한국농아인협회 채태기 회장, 전 UN사무총장 반기문 이사장, 보건복지부 이기일 차관,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 전라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장 등 국내외 정부인사와 국회, 국내외 장애인단체의 대표 등 135개국 2,200여명이 참여했다.

탐라홀B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서는 한걸음에 달려온 전라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장이 전북지역 농인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농인에 대한 극진한 사랑과 관심이 인정되어 세계 농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국농아인협회 채태기 회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우레와 같은 박수가 나와 너무도 행복하고 멋진 광경이었다.

12일 3일차 한국농아인협회 조남제 사무총장의 강연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농교육의 방향에 대해 그리고 수어통역사의 활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봤다.

13일 4일차 오전에는 세계농아인대회(WFD) 전체발표(다국어를 포함한 양질의 교육달성-와이어트C 홀-미국), 분과별세션(독일농인과 사회복지사의 의사소통-안나슈파버-독일, 농인을 위한 농인에 의한 농인의 교육:15년간의 메이세이교육-요코카이-일본, 네덜란드 농인을 위한 위기 커뮤니케이션 개발-리차드 코카르트-네덜란드)에 참석했다.

14일 5일차 오전에는 세계농아인대회(WFD) 전체발표(국제협력 및 개발-사무엘 무나나-르완다), 분과별세션(망각에서 중심으로 KSL의 출현과 위상-변강석-한국, 수어통역의 이면-아르테드필더-벨기에, 농아동의 보모를 위한 미국수어 온라인교육모델 시범운영-크리슈나나다파티-캐나다)에 참석하여 배움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15일 6일차 오후에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WFD) 폐막식에 참석했다. 다양한 강연과 홍보부스의 운영과 함께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참가자들의 모습 등을 영상으로 제작·상영하여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고, 운영진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대해 치하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전 세계 농인의 삶과 직결된 문제해결을 위해 농인 당사자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 공감하며, 이번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전라북도와 특별히 전라북도의회, 행사를 주관한 한국농아인협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 전라북도농아인협회와 14곳 시·군지회 그리고 함께 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최현숙 수어통역사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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