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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관협착증, 수술 필요한 중증 환자 치료 미루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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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관협착증, 수술 필요한 중증 환자 치료 미루지 말아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3.07.1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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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허리에 발생하는 질환 중에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허리협착증으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척추관 주변의 구조물들이 척추관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구조물들이 점차적으로 두꺼워지고 비대해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 및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60~70대 이상의 노령층에서 발병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운동 부족이나 생활습관 변화와 같은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발병 연령이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특히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보행 시에는 종아리에 터질 듯한 통증이 느껴져 오래 걸을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경증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척추신경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는 신경박리시술도 적용이 가능하다. 신경박리술은 비수술적 치료 중 한 가지로써 시술 시간이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시술 후에는 잠시 안정을 취한 뒤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걷다 보면 허리가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신전근이 강화되어 호전에 도움이 된다. 만약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 심해서 오래 걷는 것이 어렵다면 짧게 나눠서 걷는 것이 좋다. 통증을 억지로 참고 걷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중증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신경이 손상되기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잘 되어도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드물게 혈종, 감염, 불안정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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