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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영난, 세밀하게 살피고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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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영난, 세밀하게 살피고 지원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7.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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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 등에 있어 열악한 중소기업의 체감지수는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내수경제회복을 2025년 이후로 전망할 정도로 국내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현실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3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상반기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은 원자재가격 상승이 51.0%로 가장 높았다.

여기에 이어 내수부진 46.2%, 금리상승 30.8%, 인력수급난 23.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 상승여파는 국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도 그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하반기 경영 애로요인도 원자재가격상승(46.2%), 내수부진(43.4%), 금리상승 28.6%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중소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전북지역 중소기업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은 인건비 상승(55.0%)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경제사정이 나아질때까지 최대한 버텨내는 것이 앞으로 과제이다. 결국 비용절감·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가 고강도로 추진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자금 지원 등 대책 강화가 요구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 57.8%, 금융지원 55.6% 등을 원하고 있다. 유동성 자금 위기에 대비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하기도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고민꺼리가 아닌가 싶다.

기존에도 추진되고 있지만 정부는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규제개혁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은 99%가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경제구조인 탓에 국내외 경제침체 여파가 몰고올 후폭풍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지역경제의 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국내외 경제침체는 지역내 경제생태계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전북도와 시군 등은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재정규모가 열악한 탓에 시장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데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

신규 기업유치 못지 않게 전북에서 경영활동 중인 기존 기업에 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더욱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산토끼와 집토끼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욱 단단해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이 더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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