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14:25 (일)
현실 선택한 이용호 의원, "내년 총선 전북 아닌 수도권 선택"
상태바
현실 선택한 이용호 의원, "내년 총선 전북 아닌 수도권 선택"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3.07.05 16:4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현실적 측면 무시할 수는 없는 것"
"남원, 임실, 순창 인구 하한선이 깨져"..."선거구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 결단 필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정치라는 게 현실적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전북을 떠나 수도권으로 출마 계획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호남도 좋지만 수도권에서 좀 더 지형을 확장하고 당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 길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2일 국민의힘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뒤, "새로운 정치적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과거 선배 정치인들이 남긴 발자취를 보며 저 또한 용기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를 언급하며 "이분들도 호남에서 정치를 시작해 서울로 지역구를 옮기는 결단을 내린 후 지형도 넓히고 위상도 높아졌다"며 "저라고 꿈이 없겠나"라고 했다.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호남 지역 완패를 예상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이번에 또 남원, 임실, 순창 제 지역구가 인구 하한선이 깨져서 선거구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가 아닌가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이번 행보가 국민의힘이 호남을 도외시한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엔 "저도 국민의힘에 와서 여러 가지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내년 총선은 결국 수도권과 대전에서 누가 이기느냐로 승부가 날 것"이라며 직답은 피했다.

직접적인 답은 내놓지 않았지만 전북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 당선되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게 이 의원은 지난 4월 7일 같은 방송에서 "내년 선거에서 호남에서 국민의힘의 지역구 의원이 나온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선거는 수도권과 중도층을 어떻게 잡는 것이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것인데 우리 당의 전략은 집토끼, 영남에 맞춰져 있다"라며 "과연 우리 여당이 호남 추정 인사로 수도권에 포진돼 있는 분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고 있는가를 깊이 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었다.

또 "일부 호남의 합리적인 중도층 인사들을 아예 그냥 치지도외하고 배제시킨다면 선거 결과는 불문가지"라며 "TK·보수 결집에 맞춰져 있는 어떤 포커스를 좀 변화를 시켜야 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끝으로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 여부에 대해  "제가 마포갑 주변에 살다 보니까 그런 추측이 나오는 것 같고, 당과 협의해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 했다.

한편, 이용호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당선됐으며,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뒤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서울=전광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023-07-05 17:36:59
차라리 대구에 가서 출마해라 멸쿙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