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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 뒷전이고 본인 ‘출세’만 몰두하는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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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 뒷전이고 본인 ‘출세’만 몰두하는 리더
  • 전민일보
  • 승인 2023.07.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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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그 결과를 만들어낸 인물의 리더십은 추앙받기 마련이다. 성공한 리더십은 성공한 결과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라 할 수 없다. 어떤 리더십이 훌륭한지의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리더십의 중요성이 왜 중요한지를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민간 부문과 다르게 공직사회에서 리더십은 단체장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공직사회를 이끄는 것은 선출단체장만이 아니다.

그 안의 고위직 간부의 리더십도 매우 중요하다. 성공한 단체장의 주변에는 뛰어난 고위직 공무원들이 보좌했기에 가능했다. 각 계층별 리더들의 공적이 쌓이면서 최종 성과물로 창출되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기업이나 조직과 달리 공공부문의 조직의 리더십에 있어 강조되는 것이 있다. 바로 공무원들에게 요구되는 여러 가지 요건 중 ‘공심(公心)’은 아주 중요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공조직에 들어온 이상 공심(公心)을 갖춰야 한다. 적어도 공직자라면 나는 공심에 충실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철밥통 신화에만 안주하면서, 자신의 ‘입신양명 (立身揚名)’에만 열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적어도 간부공무원이라면 공심에 대해 보다 엄중한 잣대가 필요하다. 일부 간부공무원은 공심 보다는 본인을 위한 행보에만 주력한다. 합리적이던 악의적이던 ‘비판’ 자체를 억지로 치부하고, 본인의 생각과 지식 이외에는 존중내지는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다.

아무리 긴급한 사안이 발생하더라도 아랫사람이 본인을 통해 김관영 지사 등도 수뇌부에 직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하극상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특히 조직의 성과를 본인의 성과로 둔갑시켜 본인의 승진, 부단체장 등 인사의 지렛대로 활용하는데 열중하는 간부공무원도 적지 않다. 승진과 동시에 부단체장 인사에만 몰두하는 간부공무원에 대해 도청내 비판여론은 어제 오늘만의 일도 아니다.

전북도청 일부 국장 공무원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도청 공직사회에 자자하다. 본연의 업무보다는 부단체장 등 본인의 인사문제에만 치중한다는 것. 내부의 다양한 의견개진은‘도전’으로 받아들여 오히려 질책하는 분위기도 형성돼 해당 부서 직원들의 창의성은 사치가 됐다.

공심은 차치하더라도, 본인의 입신양명만을 앞세우며 부하 직원들을 발판삼고 있는 리더십.

도민의 시각에서 누구의 리더십이 더 오를까의 답은 정해져 있다. 일부 국장들의 공심부족의 행태에 대해 김관영 지사 등 수뇌부 차원에서 강력한 경고 메세지를 보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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