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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신사옥, 혁신도시에 지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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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신사옥, 혁신도시에 지으면 어떨까?
  • 전민일보
  • 승인 2023.06.30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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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을 중심으로 2013년 7월 설립된 JB금융그룹의 지주회사이다.

그런 JB금융지주가 최근 서울 중구에 지상 19층 지하 7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고자 부지매입을 마치고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부지매입 비용으로만 무려 2,632억원이 투입됐고, 매매대금은 JB우리캐피탈,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이 지분을 나눠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건설비용은 별개이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그 이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본이 전북으로 모여야 하는 시국에 전북의 자본이 서울로 가게 된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북의 금융사인지 고민하게 된다.

전라북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지역 공약인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한 내용이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사실상 전북금융중심지 지정이 추진동력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의 민간 역할도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고, 전북의 제3금융지 공감대 형성과 금융위원회의 설득 등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금융위원회에서 전북 금융중심지지정을 다룬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다방면으로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할 것이다.

아이러니하다. 대선 공약인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전라북도는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어려움에 처해있고, 우리 전북에 기반을 두고 JB라는 타이틀을 앞에 건 JB금융지주는 이 사태를 예견했는지 서울의 중심에 신사옥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니 말이다.

물론, JB금융지주는 사기업이기에,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추진하면 막을 방법은 없다.

그러나 이사회의 안건상정시, 지역금융사라는 책임과 의무를 고려하고, 전북의 제3금융지 지정이라는 목적을 함께 만들어 가는 모습으로 신사옥개발사업을 추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국민연금공단 인접 대지인 금융혁신클러스터 부지에 전북신용보증재단은 국제금융센터 등 기반 시설 마련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금이라도 JB금융지주가 신사옥을 이 인근에 마련한다고 계획을 변경하기를 고대해 본다.

박기성 전북테크노파크 연구위원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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