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일상생활의 편리함이 커졌다. 하지만 오랜 시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바라보는 삶이 지속되면서 눈 건강의 위협은 크게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근시 유병률이 증가해 2050년이 되면 전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가 안경을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을 정도다.
시력 저하로 인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면 일반적으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시력을 개선한다. 다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거나 심미적인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 이에 안경, 콘택트렌즈를 벗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시력교정술 후유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각막을 직접적으로 절삭하는 라식, 라섹의 경우 각막 신경 손상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가 줄어들거나 눈물의 성분에 변화가 생김으로써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이 뻑뻑하거나 통증이 생기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기도 한다. 주요 발생 원인은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며, 현대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안질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시력교정술 후 안구건조증의 발생이나 악화가 걱정돼 수술을 미루는 경우에는 스마일라식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상피를 제거하거나 각막 절편을 생성할 필요 없이 단 2mm 각막 미세 절개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라식, 라섹 등 기존 레이저 시력교정술에 비해 절개부위가 약 80% 작아진 만큼 각막 신경 손상이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으며, 회복 속도가 빠르고 통증이 거의 없다.
또한 외부 충격에 강해 군인, 운동선수 등 격렬한 움직임이 필요한 직업군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다. 각막 최소 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막 절삭량 문제로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웠던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도 스마일라식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을 고려한다면 맞춤형 정밀검사를 통해 환자별로 상이한 안구 상태를 정밀하게 체크해야 한다. 정밀 검사 후에는 직업, 취미, 라이프스타일 등을 충분히 반영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숙련도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마일라식은 집도의가 직접 각막 실질을 제거해야 하며 각막의 상태나 난시의 축과 정도, 안압, 굴절 오차 등의 다양한 안구 조건에 따라 미세한 조정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음주와 흡연은 수술 후 1주일까지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안과에서 처방한 안약은 제때 점안해 준다. 아스타잔틴, 루테인 등 눈에 좋은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나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안과 정기검진으로 눈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GS안과 권영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