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소득작목 개발을 위해 무주읍 용포리 잠두마을에서 시범 재배한 고랭지 반촉성 딸기가 지난 30일 첫 수확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수확은 딸기재배가 전무했던 무주군 농가에 새로운 작목 도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무주군 딸기재배 농가 1호가 된 김광수 씨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리라 걱정도 많았는데 무사히 수확을 하게 돼 기쁘다”며, “고랭지에서 생산한 딸기라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무주군 고랭지 반촉성 딸기재배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농가는 김광수 씨(무주읍)를 비롯한 조영대 씨(부남면) 등 2농가로 지난해 11월 0.2ha 규모의 하우스 시설에 묘를 정식해 수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주군 원예기술 이종원 담당은 “무주군이 추진한 고랭지 반촉성 딸기는 재배기간이 길어 6월 말까지도 생산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제13회 반딧불축제 시 방문객들에게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별도의 가온시설을 하지 않고도 하우스 자체에서 3중 보온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무주군은 딸기 재배가 시범사업 추진으로 성공가능성이 입증됨에 따라 인근 농가 등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무주군은 딸기 재배가 끝나면 그 자리에 비가림수박을 재배할 계획이라고 밝혀 효율적인 시설운영과 투입비용 감소 효과에 대한 농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무주=황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