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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협착증수술, 중증 증상 있다면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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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협착증수술, 중증 증상 있다면 고려해야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3.06.08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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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척추협착증은 허리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에서 허리디스크와 함께 손꼽히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척추관 주위에 자리한 구조물들이 점차적으로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대체로 60~7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편인데,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허리통증 및 하지방사통이 척추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이 증상들은 허리디스크 증세와 유사한 면이 있어서 두 질환이 서로 오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척추협착증 환자는 허리디스크 환자와는 다르게 허리를 뒤쪽으로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척추협착증 환자는 증세가 심해질수록 종아리에 마치 터질듯한 통증이 느껴져 오래 걷는 것이 어려워진다. 심할 경우에는 종아리 통증 때문에 단 5분도 걷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척추협착증은 '걷기 힘든 병'이라고도 하는데, 보행 중 종아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잠시 앉아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교적 경증의 환자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이 나타나니 가급적 질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질환을 오래 방치한 중증의 척추협착증 환자는 척추신경이 손상되면서 발바닥에 저림 증상이나 감각 이상 등의 증세까지 느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협착증 환자는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된다. 빠르게 걷다 보면 허리가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신전근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만약 통증이 심해 오래 걷는 것이 어렵다면 짧게 나눠서 걷는 것이 좋다. 통증을 억지로 참고 걷다가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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