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의 구속영장이 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되었다.
서울서부지법의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남씨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과 도망갈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또한 “현 단계에서 구속은 방어권에 대한 지나친 제한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인 18일 필로폰을 30회 투약하고, 3천회 이상 투약할 수 있는 양을 소지했던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 받았다.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대마, 졸피뎀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배우 유아인 역시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렇게 청소년은 물론 젊은 세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연예인들의 마약 파문이 잇따르고 있지만 연예인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검사, 판사 등 전관 출신 또는 마약전문변호사들로 대응하면서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유아인은 법무법인 인피니티의 차장검사, 검찰총장 직무대리 출신 변호사를, 돈스파이크 역시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해 관심을 모은 검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번 구속영장을 기각 받은 남태현 역시 법무법인 태하의 마약전문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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