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물가에 소비심리까지 위축돼 외식업계들이 펼치는 저가 및 할인 마케팅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늘고 있다.
지난 27일 전북대학교 근처의 롯데리아 매장.
평일 오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북적이는 손님들로 호황이다.
바로 롯데리아가 인기메뉴를 대상으로 런치타임(11시~2시)에는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
더욱이 3월 한 달 동안 커피한잔과 디저트 메뉴를 기존 3600원에서 2800원으로 할인해 판매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주시 우아동의 김진영(21·여) 씨는 “요즘같이 어려울 때 단돈 100원이라도 더 할인해주는 곳을 찾게 된다”며 “특히 대학가 주변이라 수입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저가 음식점들이 더 인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전주매장 역시 매주 일요일이면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로 북적인다.
아웃백이 3월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키즈(어린이)메뉴를 단돈 1000원에 판매하는 저가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어, 자녀를 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곳을 방문한 전주시 고사동의 조은선(30·여) 주부는 “두 아이를 두고 있는데 이곳의 어린이 메뉴가 1000원밖에 하지 않는다는 입소문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며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이 같은 저가 마케팅을 단기간만 하지 않고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빕스는 3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제휴카드 10~20% 할인에 멤버십 10% 추가할인, 최대 30% 할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도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무료식사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고, 피자헛은 2판을 구매하면 한판에 9950원에 판매하는 저가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조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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