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과수 개화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저온피해 대응에 나섰다.
무주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 개화기 예측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후지’ 만개기는 무주지역의 경우 4월 12~13일로 예측했다. 해발고도가 높은 무풍, 안성면 지역은 4~5일 정도 늦어질 수 있다.
이에 늦서리 피해를 받으면 안정적인 수량 확보와 착과가 어려우며 다음연도 과수 생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
늦서리 피해 기상조건은 바람이 없고 맑으며, 야간에 기온이 영하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다. 오후 6시 기온이 10℃이면서 맑고 바람이 없을 때는 서리가 내릴 확률이 높아 관심을 갖고 신속히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개화기의 피해 한계온도는 사과 –1.7℃, 복숭아 –1.1℃로 기온이 이보다 높아도 지속시간이 길면 피해를 입게 된다. 앞서 군은 저온피해에 대응하고자 사과, 복숭아 농가를 대상으로 방상팬 20기, 미온수 시설 3ha, 미세살수 시설 2ha를 시범 보급했다.
열풍 방상팬은 360도 팬이 회전하면서 상부의 따뜻한 공기를 아래로 송풍하고 온도를 자동감지 가동되면서 저온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 미온수 관수시설은 보일러로 30℃ 정도 물을 가열해 살수하는 방식으로 과수원 온도를 상승시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물이 부족해 중간에 멈추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살수할 양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해가 뜨기 전 중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각 농가에 당부했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 이종철 과장은 “과수 저온피해에 적절하게 대비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며 “저온 피해를 입을 경우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