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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변화와 발전은 공직사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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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변화와 발전은 공직사회부터
  • 천희철 기자
  • 승인 2023.02.23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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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관행의 틀을 깬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구축

남원시 공직사회가 일 잘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뼈를 깎는 쇄신을 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 1월 대대적으로 23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남원시는 민선8기에 들어서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각종 공약사업과 현안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획기적인 조직개편안을 내놓았으나, 남원시의회의 관련 조례 부결로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최 시장은 시의 권한인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민선 8기에 부합하는 직무 중심으로 직제를 정비하고, 이에 맞게 정기인사를 시행하면서 공무원사회에 강한 변혁을 주문했다.

이번 인사는 이러한 기조를 반영한 행정수요와 시정 비전에 맞는 인력재배치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 해 효율적인 행정조직체계로 직제를 개편한 것으로, 중앙부처 및 국회 정책 대응, 문화관광 컨텐츠 육성 및 인프라 구축, 항공산업, 곤충산업, 도시디자인 등 주요 업무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분야별 컨트롤 타워 및 직무 중심의 조직 기능 강화를 위해 11개 담당을 신설하고, 16개 민원담당 등 쇠퇴·감소하고 있는 사무와 중복적 사무를 통폐합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15명의 6급 담당직원이 보직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공직사회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공무원노조와 시의회에서는 객관성과 예측가능성, 절차적 정당성 등을 운운하면서 최시장의 파격적 인사에 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최 시장이 공직사회에 강력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직렬을 혁파해 직무중심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공무원들이 부단히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공무원 조직 내에서도 이제는 일 안하고는 버텨낼 재간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그동안 연공서열, 제 식구 감싸기, 부당한 압력이나 청탁 등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깨뜨리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보상받는 올곧은 공직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는 점에 반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선8기가 되기까지 그동안 남원시가 이뤄낸게 무엇이냐며 자조 섞인 푸념을 시민사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기회만 엿보며 줄서기를 시도하는 공무원 보다는 묵묵히 주어진 책임을 다하려 애쓰는 공무원들이 조직내에서 인정받고, 시민사회에서도 칭찬과 존중을 받는 공직사회가 형성되어야 남원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게 최시장을 비롯한 남원시 집행부의 입장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원시가 분골쇄신의 노력 끝에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원=천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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