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도로 미끄럼방지시설 관리소홀... 오히려 안전사고 위험
상태바
도로 미끄럼방지시설 관리소홀... 오히려 안전사고 위험
  • 전민일보
  • 승인 2009.03.12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도내지역 도로 곳곳에 설치된 미끄럼방지시설이 주먹구구식으로 설치 및 관리소홀 등으로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도로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 시설은 노후·파손된 상태지만 보수작업 등이 추진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어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전북도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도심지역과 산간지역, 외곽지역 등 도내 전역의 도로에 미끄럼방지시설을 설치, 차량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미끄럼방지시설은 어린이보호구역을 비롯해 내리막길 및 급커브 등 미끄러짐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 설치되며 시설방식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도로 위에 쇳가루 또는 돌, 우레탄 등 특수 골재를 뿌려 시공한다.
이는 도로 마찰력을 높여 차량이 빗길 등 악천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차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마찰 충격으로 운전자의 집중력 향상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미끄럼방지시설이 파손된 채 방치되거나 노후 돼 미끄럼사고 예방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완주군 등 일부지자체의 산간 및 외곽도로 등을 확인한 결과 일부 미끄럼방지시설은 노면이 닳아 미끄럼방지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였으며 곳곳에 균열 및 훼손이 발생해 차체가 심하게 떨리는 등 오히려 사고위험이 높았다.
특히 노후된 도로는 수축 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미끄럼방지시설을 설치할 때는 도로 정비 등을 한 뒤 시설해야 훼손 등의 피해가 적은 상황이지만 상당수 미끄럼방지시설이 이를 무시하고 공사가 이뤄져 예산낭비 등의 우려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학계 한 전문가는 “미끄럼방지시설은 도로에 홈을 내 수막현상을 막는 일명 그루빙(GROOVING) 기법과 함께 도로 상황에 맞게 설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보수예산을 줄이고 사고예방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계기관은 도내 설치된 미끄럼방지시설 설치 현황 등 기본적인 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주먹구구식 사업 진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행정기관 관계자는 “미끄럼방지시설 보수작업은 도로 보수와 병행해 이뤄진다”며 “지속적으로 훼손된 미끄럼방지시설 보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