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장이 위치한 군산과 전주시를 포함한 13개 시가 소음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33도시 1486개 지점에 대한 환경소음을 측정한 결과 지난해 군산공항인근지역 소음피해지점 6곳을 포함한 평균 소음도가 83(웨클·WECPNL)로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대구와 청주, 광주 공항 다음으로 높은 소음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전주시의 경우 주거지역의 주·야간 소음도가 평균기준 52.5㏈을 최대 9㏈까지 초과하는 등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상업지구나 공업지구의 경우 기준치이하 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군산공항의 경우 군용 비행기와 민간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점과 전주의 경우 공업지역 등이 발달돼 있지 않지만 도로 폭이 좁고 복잡한 도로여건 등 교통인프라가 나쁜데 반해 차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점이 주된 소음원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이번 측정결과를 토대로 국토해양부, 국방부 및 각 시도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환경기준 및 소음한도 초과 지역에 대해 교통소음규제지역 지정과 방음시설 설치 및 저소음 도로포장 등 소음 저감 방안을 추진토록 했다.
이밖에도 환경부는 소음지도를 작성해 다양한 방음시설 및 소음권고기준을 마련해 소음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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