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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군대가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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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군대가자 열풍
  • 전민일보
  • 승인 2009.03.12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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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불황과 취업난이 대학생들의 진로 선택 기준을 바꿔 놓고 있다.
11일 전북지방병무청이 집계한 올해 1~2월 육·해·공군 모집병 및 자원입대 현황 집계결과 총 1841명이 지원, 지난해 같은 기간 1340명에 비해 501명(28.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종병과 가운데 전공 등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분야가 많고 각종 해택이 주어지는 해·공군의 경우 올해 476명이 지원, 지난해 244명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했으며 육군의 경우에도 올 2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총 1068명이 입대해 지난해 총 입대인원 3561명의 30% 가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올해 3월 신학기를 준비해야할 대학생 김모(23·응용시스템공학과)씨는 이번 달 해군에 자원입대를 하게 됐다.
경제사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등록금도 300만원이 넘은데다 교제비, 생활비 등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대학보다는 전공분야도 살리고 병역의무도 다할 수 있는 군대를 선택한 것이다.
대학교 3학년인 최모씨(24)씨는 올해 4학년 등록을 하는 대신 부사관에 지원했다.
최근 취업난속에 대학을 졸업해 봤자 마땅한 직장 잡기도 힘든 마당에 어차피 가야할 군대, 기왕이면 월급도 받고 경력도 인정받을 수 있는 부시관을 지원한 것이다,
더구나 9급 공무원 수준의 대우와 각종 수당까지 합하면 2000만원이 넘는 월급과 주거지, 의복 피복 등 각종 지원이 뒤따르기 때문에 부사관을 최적의 직업으로 생각했다.
주위에서도 부사관에 입대하면 비록 현역보다 긴 5년간의 군 생활을 해야 하지만 장기근속도 가능하고 경기가 풀리고 재대 할 때까지 5000만원 이상을 저축 할 수 있다는 말도 한몫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같이 대학생들의 군 입대를 선호하고 있는 것은 경기불황의 한파 속에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졸업 대신 군대를 선책하고 있다“며 ”육군에 비해 해군과 공군에 지원자들이 몰리는 것은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분야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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