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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째 아이 못 가진 동료들이 남근석을 보관하며 임신, 저도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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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째 아이 못 가진 동료들이 남근석을 보관하며 임신, 저도 놀랐어요”
  • 전민일보
  • 승인 2009.03.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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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남근석을 얻어 보관해 오다 결혼하고도 오랫동안 아이가 없는 직장 동료들에게 빌려줬는데 잇따라 임신을 해 저도 놀랐어요”
우연히 얻게 된 남근석을 결혼한 지 수년째 아이를 갖지 못한 직장 동료들에게 빌려주고 그 동료들이 잇따라 임신에 성공하는 등 기자신앙(祈子信仰·자식이 없는 집안에서 자식, 특히 아들 낳기를 기원해 행하는 신앙)의 대표적인 사례가 발생해 화제다.
바로 전주시 평화동 박모(45) 씨가 그 주인공.
박 씨는 지난 2006년께 아들과 함께 임실로 낚시를 갔다 우연히 남근석을 발견했다.
당시 아들과 낚시터 인근을 산책하던 중 남근석을 발견했으며 아들과 함께 재미삼아 집으로 가져오게 됐다.
통상적으로 ‘임신의 돌’이라고 불리는 남근석을 ‘임실’에서 얻은 것도 참 신기한 대목이다.
학창시절 한국신기록을 수차례나 갱신할 만큼 유능한 수영선수였던 박 씨는 “학창시절 대회에 나갈 때마다 어머님이 배냇저고리 끝자락을 조금 뜯어 수영복에 몰래 넣어주셨다”며 “꼭 그 수영복만 입으면 한국신기록을 세워 신기했지만 그것이 바로 민속신앙으로 생각된다”며 남근석과 함께 민속신앙의 신기함을 표현했다.
이어 박 씨는 “당시 연습경기 때 기록이 한국신기록보다 높아도 그 수영복을 안 입으면 기록이 좋지 않았다”며 “아마 그때부터 민속신앙을 믿어온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박 씨의 믿음은 남근석을 얻은 후 곧바로 아이를 갖지 못해 힘들어하는 직장 동료들에게로 쏠렸다.
예로부터 남근석 등 기자신앙의 대표적인 신물로 가지고 있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박 씨는 2007년께 결혼 5년 차이지만 아이가 없는 직장 동료 A씨에게 남근석을 빌려줬다.
신기하게도 A씨는 남근석을 보관한 지 3~4개월 만에 임신에 성공, 현재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A씨는 “결혼 후 한번 유산을 하고 좀처럼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며 “주위 권유로 반신반의하면서 남근석을 보관했지만 몇 달 후 임신도 하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저 이후로도 같은 상황의 직장동료 2명이 더 남근석을 보관하다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너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A씨 이후에도 결혼 7년 동안 아이가 없었던 같은 직장 B모 씨와 C모(여) 씨가 차례로 남근석을 빌려 보관하다 잇따라 임신에 성공, 현재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박 씨는 “민속신앙이 무조건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는 것도 좋지 않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그리고 효능이 있다면 결혼 후에도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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