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관리사 갱신율 30% 미만 임박
교육사업 매출만 챙기고, FTA 전문인력 양성 소홀 지적
교육사업 매출만 챙기고, FTA 전문인력 양성 소홀 지적
최근 원산지관리사·실무사 자격시험의 응시생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 기준 원산지관리사 응시자는 1,462명으로 5년간 35%가 감소, 원산지실무사는 271명으로 6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9일 국제원산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산지관리사 갱신율도 올해 기준 3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갱신 대상 4,600명 중 3,163명(69%)은 자격증을 갱신하지 않아 기간만료로 자격이 정지된 것이다.
자격증 취득자 대부분이 자격유지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가운데, 원산지 관리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YES FTA 전문교육 집합과정 실적’도 수료인원이 지난 5년간 감소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제원산지정보원은 원산지관리사와 원산지실무사 자격시험을 주관 및 교육을 하고 또 자격을 발급하는 업무를 한다.
작년 기준 간부급 직원이 집필에 참여하고 국제원산지정보원 명의로 제작된 수험교재로 1억 2300만원, 온라인 강좌 등 교육 프로그램으로 1억 58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양경숙 의원은 “국제원산지정보원은 FTA 전문인력 양성을 책임지는 기관”임을 강조하며 “설립목적에 맞게 교육사업에만 치중하기보다 공공기관으로서 FTA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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