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회 비래대표 정경자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187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현재 임실군 여성단체는 한국부인회를 비롯 적십자 봉사회 등 10여개 단체에서 6,300여명의 소속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며“하지만 이런데도 여성회관 하나 변변히 없이 개인 가방 속에서 볼펜하나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회의와 총괄적인 사무를 봐야 하는 딱한 실정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는 지역발전을 위한 여성단체의 역할과 비중에 비해 비참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여성의 권익신장과 사회참여확대를 위한 잠재능력개발은 물론 미래지향적 여성상확립을 위해서라도 여성종합회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이런 상황인데도 군은 여성차별제도의 사회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말로만 하는 행정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메마른 지역정서를 아우르는 봉사활동에 전념하는 여성들의 역할이 점차적으로 소진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 된다”고 회관마련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 모 여성 단체회원은 “각종 회의 개최 때마다 장소잡기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하루빨리 여성회관이 마련돼 여성단체의 자유스러운 회의개최와 사무국운영으로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보다 확대된 사회참여기회 등이 제공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여성종합회관은 정경자 의원이 지난 2008년 제166회 임시회 군정질문에서 질의해 당시 군수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얻었으나 회관마련이 차일피일 미뤄짐에 따라 이번에 다시 집행부에 대책을 요구해 그 추이에 관내 여성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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