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6 09:27 (월)
전북특별자치도, 내부의 하나된 목소리 선행돼야
상태바
전북특별자치도, 내부의 하나된 목소리 선행돼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8.25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여년전부터 진행되던 광역시도간의 신 블록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 등 다양한 형태로 수도권에 맞선 비수도권 시도간의 거대경제권 형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강원과 전북은 광역시조차 없어 이 같은 흐름에서 소외되면서 공동 대응전선을 펼쳐왔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국회에를 통과하면서 이제 전북만 남게 됐다. 대선정국에서 강원도특별자치도법과 전북특별자치도법을 묶어서 처리했어야 했다.

어차피 지난일이다. 지난 18일 민주당 한병도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전북 특별자치도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로선 상임위 문턱을 넘는데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강원도특별자치도법은 대선정국이라는 특수성이 작용했다. 한표라도 더 아쉬운 상황에서 여야가 지역 최대현안을 전폭 지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거는 끝났다. 전북특별자치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전북 정치권은 물론 여야 협치를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출발이 좋다. 전북 정치권인 국민의힘 정운천, 이용호 의원 등이 당내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 등 전북 정치권도 최근 박홍근 원내대표를 만나서 당론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을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도 들었다.

국회 흐름과 별개로 지역내에서도 협치가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군산과 김제, 부안 등 새만금 3개 시군의 협치이다. 지난 22일 새만금 행정협의회가 열렸다.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방안에 대한 첫 공론화의 자리였다.

표면적으로 새만금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는 모아졌다. 총론이 아닌 각론에서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릴 수밖에 없다. 3개 시군은 새만금 관할권 법정 투쟁을 이어왔다.

새만금 3개 시군의 땅분쟁이 재차 표면화된다면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처리에 반대논리를 강화시켜주는 빌미가 될 것이다.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범 전북발전의 대승적 측면에서 민선8기 새만금 3개 시군 단체장들의 결단과 양보가 필요하다.

전국적인 신블록화 흐름에서 지역이기 주의에 사로잡혀서 전북이 또 다시 도태되고, 소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웃한 전남광주에서도 전북의 탈 호남화에 견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부의 분열과 갈등은 가장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전북도의 조정력이 선제적으로 발휘돼야 한다. 협치도정을 앞세운 김관영 도지사가 새만금행정협의회 채널 이상의 적극적인 자세로 3개 시군과 해당 지역의 정치권과 논의에 나서야 한다. 지금의 기회를 놓친다면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