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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5기 최은우 작가 성과 보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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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5기 최은우 작가 성과 보고전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8.0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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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대 오지 중 하나인 완주군 동상면에 자리 잡은 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에서 레지던스(5기) 미술작가전 세번째 프로그램으로 최은우 작가의 성과보고전이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최 작가는 패턴을 이용한 드로잉 그리고 회화와 조형예술에 기반한 회화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일상 속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흔적들을 재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감정, 일상적 사건과 사회적 사건이 어떻게 맞닿고 있는지, 그 나타나는 방식을 연결해보며 이를 재해석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회화와 드로잉, 그리고 다양한 소재연구를 통해 은유적, 상징적으로 표현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우리사회가 다른 사람과 진심을 나누기 어렵고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하는 ‘고립’이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진행했는 데 이는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점들이 인간의 내면적 상태와 사회적 사건들에 관한 관심때문이라 깨닫고 난후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사건의 연장선에서 질문을 던지는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다. 단지 작가로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나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고자 한다.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에서는 주로 내면의 이야기를 패턴 드로잉을 통해주로 평면작업을 진행했다. 작품 속 세밀한 패턴은 반복과 파장, 연속성, 잔재를 뜻하며 또 다른 언어로서의 기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색감을 느끼게 하는 기법등은 관람자가 관람하는 위치, 관점과 시각의 상대적인 차이를 상징한다.

최 작가는 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애니메이션 심화과정을 졸업했다. 서울, 전주, 완주에서 7회 개인전을 했으며, 완주 누에 아티스트 레지던시,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참여했다. 그는 “동료 작가들의 레지던스 경험이나 성과보고전 등을 통해 연석산미술관레지던스를 종종 방문했었다. 그런 기회를 통해 이 공간이 작업을 위해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늘 해왔다. 작품의 소재가 자연, 숲의 이미지와도 연관이 있었던 만큼 이곳의 환경을 작품 속에 녹여낼 수 있었던 훌륭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김선태는 “최은우의 작업은 영상이 아닌 평면으로 가상적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내면적 욕구와 갈망을 가시적 세계로 바라보는 자신만의 미적 의식을 감흥의 세계로 전이시키려 한 애쓴 흔적이 묻어 있다"며 "이는 대체로 소소할 수 있으나 작가에겐 남다른 미감으로 다가오는 여러 다층 이미지들을 과거의 기억과 혼재시킴으로써 숨겨진 것과 드러난 표상과 감춰진 실체의 상반된 대립의 접점인 세상을 꿈꾼다”고 평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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