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일대 최근 지가 상승률 전국 TOP 수준…낙산 해수욕장 등 개발 움직임 본격화
강원도 양양군이 각종 규제 해제와 코로나19로 인해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동해안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강원도관광재단의 ‘2022년 빅데이터 기반 강원관광 동향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강원도 방문 전체 관광객은 1,16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2%, 전월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강원도 동해안 중에서는 양양군이 전년 대비 양양군은 24만 5,538명(24.79%) 늘어났을 정도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양양군 등 강원도 방문객의 주요 증가 요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4월 18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초부터 양양군과 여수를 잇는 하늘길이 연결돼 국내 관광객 유입 조건이 개선됐으며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연결되는 국제선 하늘길도 속속 다시 열리고 있다.
실제 플라이 강원은 지난 6월 24일부터 양양국제공항과 필리핀 클라크필드를 연결하는 국제선 운영을 시작했으며, 8월에는 타이베이,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취항할 계획이다.
강원도 양양군이 강원도 관광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2021년 기준 양양의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보다 12.87%포인트 확대된 19.86%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원 도립공원 해제 지역인 양양군의 낙산해수욕장 일대가 양양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개발이 묶여있었던 양양 낙산해수욕장 일대가 관광산업 부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몰리고 있다.
양양군 일대가 활기를 얻는 가운데 낙산 해수욕장 일원에서 공급되는 신규 부동산 상품에 관심이 뜨겁다. 최근 공급된 양양과 강릉의 생활숙박시설 분양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고 피데스개발은 7월 양양 최고 입지 낙산해수욕장 바로앞에 5성급 호텔브랜드가 운영하는 약 393실 규모의 최고급 숙박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워케이션, 호캉스, 동해안 한 달 살기 등 삶과 휴식을 병행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양양 일대에서 이를 즐기려는 수요층도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패턴을 최적화할 수 있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원도 양양군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당일 치기로 접근하기도 쉽고,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 등도 편리한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관광객들도 몰려들고 규제가 풀리고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분위기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