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가지구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동 하가지구내 영무 예다음 아파트 공사현장은 안전망, 세륜시설, 방음벽 등 각종 안전시설과 공사규정을 외면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최근 날씨가 풀려 아파트 현장이 활기를 띠면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레미콘 차량과 중장비차량, 건설자재를 운반하는 작업차량들의 운행되면서 소음과 분진으로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화물차량들이 하루 수백대 이상 운행되고 있어 인근 주택가 창틀에는 쌓여진 먼지가 수북하고 의류나 각종 세탁물을 밖에 내 놓을수가 없을정도로 피해가 극심한 실정이다.
더욱이 오랜 가뭄으로 인해 하가지구내 공사현장 주변일대는 흙먼지가 날리는 일이 다반사지만 영무 예다음 아파트 시공사는 세륜시설조차 갖추지 않고 있어 배짱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공사현장 내부에는 각목, 강관파이프, 철근 등 건축자재들이 무분별하게 난립돼 있어 안전은 필수라는 현수막과는 달리 근로자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될 안전의식도 실추돼 있는 것으로 들어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설공사로 인해 발생된 폐콘크리트와 PVC관 등 각종 건설폐기물을 제때에 처리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지도 단속도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주민 A씨는 "아파트 공사현장주변에 인근 덕일`여울 초등학교와 덕일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영무예다음 현장대리인은 "현장내부에 쌓여져 있는 건설폐기물들은 토공에서 토목공사 도중 맨홀 등을 깨어놓고 방치한 것이다"며 "당연히 토공측에서 폐기물을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파트 공사 현장내 세륜시설은 지난달 덕진구청 환경과에 철거를 할 것이다고 미리 신고를 마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철거를 했다"며 "아파트 공사현장 내부에는 사실상 세륜기가 필요없어 고압살수기를 이용해 청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독기관인 덕진구청과 노동부는 이와관련해 업무가중 및 감독인원 한계 등에 따른 지도.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바로 점검해 시정조치 하겠다고 밝혔다.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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