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견병이 강원도 영동지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공수병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6명의 공수병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해외여행 시에도 주의가 요구된다”며 동남아 지역 여행 중 개, 야생동물, 광견병에 걸린 가축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3년부터 가축 등에서 광견병이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2002년 78건이 발생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끼예방약 살포사업 등의 효과로 야생동물 광견병 발생수가 감소추세이기는 하나 최근에는 야생너구리의 서식 환경변화 등으로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공수병 위험지역인 경기, 강원 지역에는 이미 백신 및 면역글로블린이 비축돼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공수병 예방을 위해 위험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나 산간 거주 농민 대상으로 야생동물이나 가축 및 애완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며 “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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