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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스팸메일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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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스팸메일 골머리
  • 전민일보
  • 승인 2009.02.09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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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모(34)씨는 아침에 일어나면서 대리운전 업체 문자 지우고 회사에 들어가 컴퓨터를 켜면 비아그라·시알리스 판매광고와 대출에 인터넷 도박게임 안내 메일까지 쉴틈없이 쏟아지는 스팸 때문에 여간 골머리가 아프다.
휴대폰 스팸문자열에 대리운전, 8,000원, 거부, 시내권 등 온갖 문자를 등록해도 소용없다.
또한 예전에는 060과 일반 유선 전화 번호로 안내되던 문자도 요즘 들어서는 010이나 011 등 일반 휴대폰 번호가 적혀 있어 열어보지 않고는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현금만의 짜릿함, 승률 77.9%를 내세우는 도박 사이트에서부터 정품 묘약, 직수입 100%환불과 같은 비아그라 광고까지 스팸설정을 해도 광고매일은 여전하다.
이들 인터넷 스팸광고들은 광고문구란 표시도 없이 자동으로 검열되는 스팸 문자열을 피하기 위해  비ㅇr그ㄹr, ㅅㅣ알ㄹㅣ스 등과 같이 표기하는 가하면 대출이란 문구대신 이효리, 유노유노와 같은 연예인이름부터 일반인 이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인터넷 필터링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고문구나 전송방법에 대한 수신자 동의를 받도록 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대부분 IP를 숨기거나 대포폰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르고 접속했다가는 국제전화요금이 청구되거나 불법 악성 코드가 깔리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사기성 스팸메일 자체만으로 처벌이 가능한 상황에서 IP를 숨기는 경우도 많아 단속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인터넷 도박의 경우 안내 메일을 통해서 도박을 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일반인들은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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