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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산업에서 전북의 비상을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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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산업에서 전북의 비상을 노려보자
  • 전민일보
  • 승인 2009.02.09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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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급속한 산업화와 문명의 이기로 지구의 온도는 높아져가고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의 메리트는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이제 세계적인 화두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적 에너지원을 찾고, 환경위기를 초래하지 않는 신성장동력을 찾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 때문에 현 정부는 국가적 아젠다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들고 나왔다. 그러한 점에서 최근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과연 에너지원이 적은데다 대부분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있는가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 등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있다. 그 중에서도 전북은 어느 지역보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주도해나갈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부풀게 한다.
 풍력을 새로운 에너지원이자 지역을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전북도의 노력은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다.
 새만금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몇 년 전부터 나온 얘기다. 다만 이 계획은 새만금사업이 추진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했고, 풍력발전기가 조류에 상당한 위협을 준다는 등의 환경파괴 주장으로 인해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를 더 이상 용인할 만큼 심각한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고,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으려는 움직임에 힘입어 풍력은 이제 더 이상 논란의 대상거리가 아닌 블루오션으로 위치가 격상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전북에서 구현되고 있는 풍력산업의 외연 확대는 눈여겨 볼 사안이다.
 현대중공업이 군산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 이는 오는 2014년까지 새만금지역에 대규모 해상 풍력시범단지와 집적단지, 연구기관 및 기업 등을 유치해 동북아 최대의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꿈꾸고 있는 전북도의 계획에 단초를 제공해준다.
 클러스터 조성은 갈수록 성장세를 실현하고 있는 풍력산업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전초기지나 마찬가지다. 풍력발전은 1990년대 중반 이래 시장이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
 풍력산업에서 전북의 비상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전북의 풍력산업이 고속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리, 용지 및 물류 등 전반적인 면에서 전북이 풍력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여건이 훌륭하다는 점이다. 천년의 비상을 풍력산업을 추진동력을 삼아 구현해보는 날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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