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을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저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정부 업무를 인수하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함으로써 국가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안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이 두 사람은 국정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안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오늘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혀 많은 국민은 인수위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궁금해 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동안 인수위 인선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었고, 13일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확정해 발표 후 위원 24명은 통합과 전문성을 원칙으로 14일쯤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한 인수위원회는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기획위원장 그리고 7개 분과와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경제1분과,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로 구성하고, 국민통합위원회와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등 3개 특위를 두기로 했다.
이 특위의 위원장은 위원장이 겸직함으로써 보다 책임감 있게 챙길 수 있도록 했으며, 기획위원장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이 맡기로 했다. 인수위는 나머지 위원을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앞서 실무진 발표에서 당선인 비서실장 장제원, 당선인 대변인 김은혜 등 일부 인수위 실무진은 부분적으로 공개됐으며, 도내 출신으론 이용 국회의원(비례)이 당선인 수행팀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