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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침해범죄 조직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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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침해범죄 조직 일망타진
  • 전민일보
  • 승인 2009.01.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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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올해 생계침해범죄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남원경찰서가 처음으로 전국단위 대규모 생계침해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대전과 경북, 대구, 경남, 전북 등 전국을 돌며 화물차 및 승합차 등 80대(약 13억원 가량)의 차량을 훔친 후 국외로 밀수출하고 국내로 유통시킨 심모씨(47) 등 6명을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씨(42)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달아난 이모씨(60) 등 3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서민들의 생계목적을 위한 물품배달수단인 1톤 화물차량과 승합차를 중점적으로 절취, 서민들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전국을 돌며 승합차 70대와 소형화물차 10대 등 시가 13억원 상당의 차량 80여대를 훔쳐 필리핀 및 칠레, 베트남 등에 밀수출한 혐의와 함께 훔친 차량 중 10여대는 국내에 대포차량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세관단속 강화로 밀수출이 여의치 않자 지난해 10월6일 남원시 향교동에서 주차된 냉동탑차를 훔친 뒤 인근지역을 돌며 경비업체에 가입되지 않은 영세업체만을 물색, 담배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차량을 수출용 차량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폐차직전의 차량을 매입해 차대번호와 관련서류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일당은 경찰의 수사망과 추적 등을 피하기 위해 조직원 상호간에도 얼굴 및 연락처 등을 전혀 모르는 점조직 형태를 띄고 있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훔친 냉동탑차에 대해 수사를 벌이던 중 차량 번호가 위조된 점과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가 외국인 명의의 선불폰인 것을 수상히 여겨 보강 수사를 통해 차량전문절도단인 점을 알아냈다.
남원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범죄 등을 위한 과거 차량절도와는 달리 조직적이고 최첨단 장비들이 대거 동원된 점이 특이하다”며 “경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계침해범죄 근절에 있어 전국 최초로 대규모 조직을 일망타진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경찰서는 지난해에도 전국단위 골프채 절도범을 검거해 전국을 무대로 한 강력사건 해결의 노하우를 과시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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