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을 멘토로 삼는다는 기부자, 선물상자 놓고 사라져
"1년 동안 소방관님들 덕분에 두 팔, 두 다리 잘 뻗고 잘 지낸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7일 새벽 2시경 전주덕진소방서 팔복119안전센터에 온기 가득한 선물이 도착했다.
익명의 한 시민이 이곳을 방문해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한 것이다.
지난 7일 팔복119안전센터 직원들은 센터 현관 출입구에 익명의 기부자가 선물세트 3박스를 두고 간 것을 발견했다.
기부자는 ‘소방을 멘토로 삼는 누군가’라는 말로 본인의 신분을 감추며, 편지와 선물상자만 남기고 떠났다.
선물상자 안에는 소방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 한 통과 과일과 음료, 과자 등이 들어 있었다.
편지 내용에는 “맛있게 드시고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더 웃을 수 있는 기쁜 날 되시고, 몸 다치지 말고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팔복119안전센터 이경재 센터장은 “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모두가 큰 감동을 받고, 힘을 얻었다”며 “주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일에 헌신하며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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