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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클러스터의 전망, 발전방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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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클러스터의 전망, 발전방안 정리
  • 전민일보
  • 승인 2008.12.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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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6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지로 익산시 왕궁면 일원 400ha 부지를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국내 식품산업의 영세성과 낮은 기술 경쟁력 문제를 해결하고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농어업의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 등 대한민국 식품의 중심에 전북이 서게 됐다.

◇선정의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꾸준히 성장하는 세계 식품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를 찾겠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세계 식품 시장 규모는 약 4조달러로 자동차 시장(1조6000억달러)이나 IT 시장(2조8000억달러)보다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농식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의 수출과 수입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식품기업들의 과감한 R&D투자, 유통네트워크, 브랜드 파워 등을 앞세운 대규모 세계시장 공략은 필연적이 됐다.
 이에 정부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것은 세계적 식품산업 단지인 네덜란드의 ‘푸드밸리(Food Valley)’와 덴마크 동부-스웨덴 서부의 ‘외레순 클러스터’다.
 푸드밸리의 경우 2006년 연간 매출이 470억유로에 달하며, 70여개 글로벌 식품기업과 20여개 식품연구소, 1000여개 연관업체 등을 확보하고 있다.
 국가 식품 클러스터는 국가가 전략적으로 식품 분야의 R&D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이 머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중국과 일본은 우리 농수산식품의 최대 시장이었던 데다 앞으로 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라 수출 기회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프라 조성과 전략과 기대효과

 전북의 지리적 이점은 동북아 시장을 겨냥해 국산 농수산물을 사용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가공무역을 늘리면 식품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는 투자 재원 1조68억원 가운데 5600억원가량은 민자 유치를 통해 조달하고 3446억원은 국비로, 나머지는 지방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앞으로 단지 조성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오는 2010년에 착공,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내년에는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하반기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식품R&D 연구센터 및 식품전처리시설, 공동집배송 시설, 창업보육센터 등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시설들을 정부에서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중심으로 지역식품산업, 해외 클러스터, 대학, 연구소 등 다양한 주체와 네트워킹 지원, R&D자금의 대폭 지원, 수출 지원도 하는 등 운영지원 사업도 함께 병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1단계 개발의 진척도와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수요를 봐가며 660㏊ 규모의 농업 생산단지와 식품가공 무역단지 같은 특성화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의 추진 시기와 입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추진된다면 앞으로 새만금 간척지 등에 조성될 대규모 농업회사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면 2015년 기준으로 생산유발효과 약 9조 9000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4만 8000명이 발생, 향후 국가 전체의 식품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미진기자,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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