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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신용보증재단 사옥 전북금융센터 건립사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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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신용보증재단 사옥 전북금융센터 건립사업 ‘지지부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6.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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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초석이 될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전북금융센터 건립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재원마련의 어려움과 함께 전북도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사업이 아예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당초 전북금융센터 건립사업은 전북도 자체재원을 투입해 전북개발공사 보조사업 방식으로 추진해 왔으나, 전북개발공사 사업추진 주체로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코로나19로 인한 예산부담 및 행정절차 지연 등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따라 개발방식을 전면 검토한 결과 지난해 11월 전북금융산업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북신보에서 건립하는 방안으로 개발방식이 변경됐다.

이후 한차례 전북신보 이사회에서 유보된 후, 다시 열린 4월 이사회에서 ‘재단 사옥을 통한 중소상공인 복합 클러스터 조성 계획(안)’을 의결하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던 금융센터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재원마련의 문제와 함께 TF팀 구성도 현재까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국민연금공단을 필두로 전북지역에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사업들이 첫 단추마저 제대로 끼우지 못한 채 사실상 축소 또는 재검토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재단의 관리감독 기관 중 하나인 중소벤처기업부도 이 상태로는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상공인 보증 지원 문제가 없으면 반대하지 않지만 금융센터 건립이 신보재단의 목적 외 사용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기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봐도 재단 재산의 20%를 초과해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는 없다“며 ”전북신보재단 자체 보유 자금 1700억 원 가운데 센터 건립비로 9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신보가 사옥 건립에 자금을 투입 할 경우 본연의 목적인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북신보는 신용보증 공신력을 높이는 기초재원인 기본재산에 건물이 포함되기 때문에 신용보증 업무가 장애가 생길 것이란 우려는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전북신보 유용우 이사장은 “중기부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고, 현재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센터건립이 더 이상 늦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재정 조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바라고 있는 전북도는 재정 지원에 신중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업무산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재정마련에 신중을 기하고 신보재단과 협의중으로, 현재 늦어지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TF팀 구성 등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신보 유용우 이사장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초석을 재단이 마련하고 있는 만큼 전북금융센터 건립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과 전북도의 의지를 이끌어내 전북이 명실상부한 금융중심도시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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