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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절도 한달세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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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절도 한달세 5건
  • 전민일보
  • 승인 2008.11.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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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도내지역에서 잇따라 금은방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CCTV설치나 경비업체 가입 등의 방범체계 마련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이 CCTV설치나 경비업체 가입 등의 방범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안일한 생각과 경제사정 악화 속에 유지비 절감을 위해 자체경비 투자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금은방의 자위방범 체계 일제조사결과 총 448곳의 금은방 가운데 CCTV(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한 곳은 216곳(48.21%)로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경비업체에 가입한 업체는 304곳(전체의 67.85%)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절도 사건에서 CCTV는 수사상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설치가 재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실상 경찰과 경비업체에 내 물건을 내 맡긴 체 수수방관만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CCTV가 설치돼 있어도 조명이 없으면 녹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카메라가 있는가 하면 오래돼, 해상도가 흐리거나 인식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와 같은 수사방식을 취해야 하는 실정이다.
거기에 더해 이번 5번째 연쇄 금은방 절도 사건에서 보듯이 경찰이나 사설 경비업체가 출동하기 위해서 걸리는 최소 2~3분, 많게는 10여 분간의 시간 안에 물건을 훔쳐 달아날 경우 사실상 눈뜨고 당할 수밖에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올 초 발생한 모래내 시장인근 금은방 살인 사건에서 보듯이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경비업체가입이 안됐을 경우에는 아침까지 강력사건이 발생한지조차 아무도 모르거나 사건해결에 수개월이 걸리는 등 수사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이 단 2~3분 만에 진열장의 물건만 순간적으로 쓸어가 버리는 범죄가 발생한데는 경찰의 초기 출동 대응 능력과 범죄 대응 시간에 대한 안일한 생각도 한 몫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연말연시를 틈타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절도 등 각종 사회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어 지구대와 각서 지역 경찰관들이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찰의 순찰과 별도로 각 상점의 보안 방범 시스템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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