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20일 보석으로 석방된 한상열 목사, 전농 전북도연맹 이광석의장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하는 10여명의 공동 대표들이 모여 긴급시국 기자회견을 열였다.
기자회견에서 한 목사는 “지난 10년간의 정권 기간 동안 남북평화통일의 기회가 오T지만 최근 들어서 대북 정책 기조가 강화되거나 별다른 대응이 없이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정부입장이 남북 분단을 고착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권은 대북삐라 살포를 용인 하는 등 자기가 한 짓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개념의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현 정권이 말하는 경제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대결 구도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시에 안보불안으로 인한 경제 성장이 발목을 잡힐 수 있어 지금이라도 대북 압박 정책 방향을 바꿔야한다”며 대승적 판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000년 6.15공동 선언 채택 이후 통일로 나가던 남북관계가 현 정권 들어서면서 대북삐라살포 용인, 개념 개획 5029의 군사적전 승격, UN의 대북인권 결의한 공동 제안국 참여 등 적대적 대북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북한 또한 “12월1일 1차 군사분계선을 통한 육로 통행금지, 개성 관광 전면 차단, 남북철도 운행 불허 등의 반통일적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현 정권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등의 적극적 이행과 더불어 상호 비방 중단, 민간교류 확대 등의 대북화해 정책을 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보경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