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신간‘바이든 시대 한반도의 길’신간 책자를 통해 ‘바이든 시대는 한반도에 냉전해체 기회다’면서 ‘포괄적 해법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최재덕 원광대 교수는 지난 16일, 반도기획출판사에서 발간한‘바이든 한반도의 길’(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제1장(대한민국은 왜 미국 대선에 집중하는가)를 시작으로 8장(한반도 문제는 한반도인이 결정한다) 등 352페이지로 구성됐다.
정동영 전 장관은 최재덕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할 결정적 시기가 도래했다고 진단하고 포괄적 해법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
이 책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2003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바이든 의원과 북핵문제를 놓고 벌인 2시간여의 토론을 통해 파악한 외교주의자 다자주의자로서의 바이든의 모습과 대통령 취임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정 장관은 그후 통일부장관 겸 NSC위원장으로서 미국의 반대를 뚫고 개성공단을 준공 가동시켰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해 미국의 체니 부통령, 파월 국무장관, 라이스 국무장관, 럼스펠드 국방장관, 펠로시 하원의장, 키신저 박사 등 기라성 같은 외교안보 수장들과의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냉전구조 해체를 추진했던 경험을 이 책에서 풀어놓았다.
정 전 장관과 함께 대담을 이끌어간 최재덕 교수는 북경대학에서 중러관계와 미중관계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국제정치학자이며 중국의 개혁 개방시기에 심천과 홍콩에서 기업의 주재원으로 일하며 실물경제를 체득한 중국전문가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