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6시 5분께 완주군 상관면 어두리 고덕터널 인근 구이방면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승용차와 승합차, 화물차 등 15대 가량의 차량이 잇따라 추돌,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번 사고는 산타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은 뒤 멈추자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이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추면서 승합차와 1톤 화물차량이 연쇄 적으로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난 뒤에도 11대 가량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등을 잇따라 들이 받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빙판길 교통사고 피해를 보였다.
경찰관계자는 “눈길, 빙판길에서는 평소 규정 속도보다 절반가량으로 감속하는 한편 스노타이어 등 월동 장구를 갖춰야 한다”며 “건물이 그늘진 곳이나 상습 결빙구간 등에서는 운전자 스스로 감속하고 충분한 차간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51건의 눈길, 빙판길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311명이 부상당했으며 90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4995건의 안전운전 불이행 사고가 발생해 792명이 부상당하고 278명이 상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