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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어느 때인데, 10억원 들여 콘도구좌 구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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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어느 때인데, 10억원 들여 콘도구좌 구입 ‘비난’
  • 전민일보
  • 승인 2008.11.2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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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각 지자체가 예산절감 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시점에 전북도가 10억원을 들여 공무원들을 위한 ‘콘도회원권’ 구입계획을 세워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휴양시설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3년간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콘도회원권 30구좌를 구입키로 하고 도의회에 예산승인을 요청했다.
도는 내년에 3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콘도회원권 10구좌를 구입하는 등 3년간 총 30구좌(객실 900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콘도회원권 구입계획과 별도로 내년에 8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여름 휴가기간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700여개의 콘도객실을 추가적으로 임대키로 했다.
그동안 도는 별도의 콘도회원권 구입 없이 1억원 미만의 예산으로 휴가철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콘도 객실을 1년 단위로 임대, 사용했었다.
올해에도 9000만원을 들여 부안 대명리조트를 비롯한 나주 골드 스파리조트, 대천, 장수 등 4곳의 콘도객실 790개를 확보하고 공무원들에게 제공했다.
매년 직원들의 휴양시설 임대비로 적지 않은 돈이 소요되기 때문에 매년 예산을 소모하기 보다는 자산적 가치가 있는 콘도회원권을 대체용으로 구입키로 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실제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콘도회원권을 보유하지 않은 곳은 전북과 강원이 유일한 상황이어서 도의 논리에 일정부분 설득력이 있지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것.
도는 서민경제 고통 분담일환으로 예산10% 절감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으며 각종 용역과 공사발주 과정에서 원가심사를 강화, 8억90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뒀다.
결국 한쪽에서 절약한 8억9000만원의 예산은 당장 시급하지 않은 콘도구입을 위해 전액 사용돼야 할 판국이어서 도의회의 예산심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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