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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운동시키기 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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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운동시키기 겁나네
  • 전민일보
  • 승인 2008.11.21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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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고등학교에서 구기 종목 활동을 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각종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전북체육회의 협조 속에 도내 중·고등학교 운동선수 남자 63명과 여자 60명 등 총 123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벌였으며 2명에 대해서는 심층 면접을 벌인 결과 대부분이 각종 폭력을 경험 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접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전국 중고등학교 남녀학생 선수 1139명을 선정, 지난 5월부터 30여명의 심층면접과 전문과 10인의 인터뷰를 진행한 운동선수인권상황 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서 합산됐다.
인권위 조사결과 조사학생의 78.8%가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훈련과 상관없이 폭력을 당한 경우도 44.4%에 달했고 욕설도 대부분 경험하고 있었으며 5%가량은 만성적인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지역 학교별 운동선수 수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폭력 등의 이유로 운동을 기피하는 현상이 커지면서 1학년 1505명에서 2학년 때에는 70여명이 줄어든 1435명으로 3학년 때에는 79명이 줄어든 1356명으로 처음보다 10%가량의 인원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성폭력 경험에 대한 응답에서도 절반가량인 43.9%가 외모나 신체를 비유한 농담을 경험 했으며 신체적 접촉 경험도 19.6%에 달했으며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항목도 1.1%가 응답했다.
더욱이 운동을 이유로 이들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도 평일 4.4시간, 시합 시에는 2시간가량으로 학습 시간이 제한 됐지만 보충 수업 등은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문제는 확인 결과 이같이 운동을 하는 학생들에 대한 각종 폭력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이렇다 할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어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경우 전국자료의 평균값을 계산한 것으로 미뤄볼 때 비슷한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결과에서 드러난 운동부 폭력과 학습권 재한등 인권 조사결과를 토대로 피해 예방 정책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내지역에서는 437개 학교에서 4296명의 학생들이 각종 운동을 하고 있으며 남학생은 3156명, 여학생은 1138명으로 조사됐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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