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개 시·군에서 진행 중인 농공단지 조성에 전문 업체들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북도는 식품기업 투자유치전략 마련을 위한 ‘기업유치 담당부서 도-시·군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의 식품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각 시·군 농공단지현황 및 조성계획 발표, 도의 기업유치전략과 식품기업 전문단지 조성을 위한 인센티브 마련 등을 논의 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전국 최초의 육가공 전문농공단지로 준공됐던 정읍시 신태인읍을 제외하고 올해 각 업체에 분양중인 순창과 고창은 아직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읍 ‘신용농공단지’는 육가공 업체가 밀접한 전문단지로 지난 2004년부터 3년간의 공정을 거쳐 산업용지 11개 브럭 10만5000㎡에 10개 업체가 분양을 완료했다.
하지만 현재 농공단지로 분양 중인 순창군 인계면 ‘제2장류 농공단지’에는 부품업체 1곳이 분양을 마친 상태이고, 고창군 흥덕면 ‘흥덕농공단지’는 분양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정읍 신태인읍보다 분양 면적이 훨씬 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한다는 지적이다.
‘제2장류 농공단지’는 11만7000㎡, ‘흥덕농공단지’는 24만5000㎡가 분양중이다.
도 관계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수행을 앞두고 각 시·군의 요소요소에 마련된 농공단지에 식품기업 투자유지 전략이 수반된다면 국가사업은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면서 “식품기업 전문단지 조성을 위해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9월초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선 시·군을 과실과 유가공, 장류, 헬스케어 등 4대 권역으로 묶어 각각 특화된 생산기반과 가공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연구개발 거점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