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수도권 규제철폐반대 비상 국회의원 모임’은 이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국회의와 공동으로 수도권규제 철폐반대와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국민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비상모임은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의 수도권규제 철폐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국민대회를 기점으로 수도권규제 철폐반대를 주장하는 야당 의원들과 NGO 단체, 시민들의 기세도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모임은 국민대회 이후 수도권규제 철폐를 위한 법률 개정 저지 운동과 함께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10월30일 발표한 정부의 국토이용의 효율화 방안에 대한 헌법소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비상모임은 지난 6일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비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결성이 됐으며, 이낙연(민주당), 박상돈(선진당), 권영길(민노당)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당초 김완주 지사 등 전국 16개 시?도지들도 이날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오는 27일 발표한 지방발전종합대책를 지켜본 뒤 비수도권간의 대응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한편 지난 10일 한나라당에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내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12일 국회에서 전국 16개 시도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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