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색깔의 잡곡을 이용해 보기에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잡곡 송편’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송편은 그해 수확한 햇곡식을 이용해 반달이나 모시조개 모양으로 빚어 만드는 떡으로 추석 명절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이다.
떡 반죽을 만들 때 쌀만 이용하는 것보다 쌀과 잡곡을 섞으면 더욱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수수와 조 가루를 섞으면 다양한 색의 송편을 만들 수 있다.
송편에 넣을 소는 주로 콩과 참깨 등이 좋다. 잡곡 송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멥쌀가루와 잡곡가루(메수수 또는 메조), 콩, 참깨, 소금, 설탕, 참기름을 준비한다.
멥쌀과 잡곡가루는 일대일(1:1) 비율로 각 250g씩 넣어 섞고, 소금을 조금 넣은 후 뜨거운 물 약 300㎖를 넣고 반죽해 냉장고에 1시간가량 놓아둔다. 거친 식감을 좋아하지 않으면 2:1의 비율로 섞어도 좋다.
소로 들어갈 참깨와 콩은 볶아서 믹서에 간 후 100g 기준으로 설탕 50g, 꿀 30g, 물 한 큰술을 넣고 섞는다. 쫀득한 식감을 원한다면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콩의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하루 동안 불린 후 15분 동안 삶아 설탕, 소금을 조금 넣는다.
준비한 반죽을 밤알 크기만큼 떼어낸 다음 소를 넣고 빚는다. 솔잎을 깐 찜통에서 20∼25분 정도 찐 뒤 쫄깃한 식감을 위해 바로 차가운 물에 한번 씻고 참기름을 발라서 그릇에 담아낸다.
농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영양만점인 송편을 빚어 먹으며 즐거운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