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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예술의 접점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관점과 해석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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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예술의 접점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관점과 해석 제시한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8.17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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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예술공장, 창작레지던시 프로젝트 결과보고전 '공/기 : 발화하는 움직임' 展
3기 기획입주작가 이현지의 시각예술과 송찬양&김영상의 공연예술 부문 선보여
작가들은 관찰자에서 주체적 경험자로 변환되어 그들의 실험적 수행의 결과 담아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오는 9월 11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창작레지던시 프로젝트 기획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공/기 : 발화하는 움직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기획프로젝트 입주작가의 미적 아이디어와 지역을 결합한 전시로 6개월 동안 탐구한 수행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팔복 3기 기획입주작가는 시각예술 및 공연예술 분야로 지역 리서치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관점과 해석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이현지의 시각예술과 송찬양&김영상의 공연예술 부문으로 나눠 ‘지역’과 ‘예술’의 접점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관점과 해석을 제시한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낯선 타인으로써 전주라는 지역을 조우함으로 시작한다. 7개월간 이들의 움직임은 지역 곳곳에 녹아들고 스며들었으며, 작가들은 관찰자에서 주체적 경험자로 변환되어 그들의 실험적 수행의 결과를 이 공간에 그리고 지역에 아로새겨왔다. 

특히 '공/기 : 발화하는 움직임'전은 이들이 아로새긴 예술적 지형을 관객들에게 펼쳐보이고 함께 사유하고자 한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지역안에서 팔복예술공장 리서치 프로젝트는 어떠한 방식으로 실행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와 단서들을 조명한다. 

결과론적인 닫힌 구성을 벗어나 프로젝트의 민낯을 과감히 흩뜨려 놓았다. 프로젝트의 제안, 변곡, 실험, 참조의 지점까지 두루 나열하여 어떠한 지점이 이들의 예술적 움직임의 발화가 되어 발전되어 가는지, 그 움직임의 시작점을 직관적으로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연결되어 두 분야의 프로젝트 수행결과에 대한 각각의 섹션을 구성했다. 

첫 번째로 이현지 작가의 지역 커뮤니티의 접점과 흔적들 그리고 생성된 이야기들을 배치했다. 

작가의 작업은 예술이 지역사회로 다가갈 때 관계성을 어떻게 풀어갈 것 안거에 대한 고민과 맞닿아 있다. 사물의 흔적으로 서사를 읽어내고 관객의 움직임을 유도한다. 서사의 수집과 연계는 지역에 대한 다양한 개인의 경험을 집합한다. 관객은 작품을 통해 개인의 일상과 지역의 환경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이어 두 번째는 송찬양&김영상 작가는 음악의 변환과 확장을 통한 감각들의 상호 소통에 대한 작업의 결과물로 관객들에게 감각들의 다층적인 경험을 제안한다.

송찬양&김영상 작가의 프로젝트는 음악의 수동적인 청각적 흐름을 벗어나 입체적인 서사와 시간성 및 장소성 또한 더해져 진행됐다. 

특히 시대에 따라 변화된 공간의 모습으로 ‘지역 읽기’를 시도한다. 이들은 자신만의 음악 어법으로 공간을 해석했으며, 다양한 매체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관객의 시·청각 감각의 확장을 제안한다. 

이현지 작가는 뉴욕 프랫 대학교 (Pratt Institute BFA)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인터랙티브 아트를 지향하며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간’과 ‘환경’이 가지는 개념을 개인의 사적 경험과 연계하여 관람객을 주체적 참여자, 혹은 상호 소통의 관계자로 이끌어 왔다. 

개인전으로 'Home for Me' (갤러리 도스, 서울, 2017), 기획전으로 '팔복동 동네의 오래된 집이 작품이 된다_1, 2, 3' (팔복 오길, 전주, 2019), '상리공생, 인현동 인쇄 골목과 인현시장 잔치' (인현동, 서울, 2019), 'Traversing Boundaries' (뉴욕문화원, 뉴욕, 2017) 등에 참가했고,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단, 에보 미디어 레지던시, 을지로 디자인/예술 프로젝트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송찬양 작가는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작곡 및 지휘자, 해금연주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공존에 주목하여, 연구를 통한 다채로운 실험은 선보인다. 

대표 작품으로는 사극 온라인게임 ‘거상’ OST (Title, Ending, 테마곡), 해금 앙상블 곡 '항해', '청보', '모비딕' 등이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대취타를 이수했다.

국립경찰대학교 직무교육계(2016~2019)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솔향국악관현악단, 한소리전통예술단, 광주예술고등학교에 상임 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또한, 싱어송라이터로 Fluxus music에서 송찬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개인 활동과 팀 '라텔'의 리더로 활동 중이다.

김영상 작가는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뒤, 작곡가 및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동시대를 내포한 전통음악 창작에 질문을 던지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현상과 감정에 주목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생황 협주곡 ‘위혼’, 해금 협주곡 ‘끝없이 하늘 끝으로’ 등이 있으며, 영화 ‘엄마를 만나는 날’(2015) 음악감독, 뮤지컬 ‘홍도’(2020) 조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KBS 국악관현악단, Korean Music Project, 서울가야금앙상블 등의 단체에서 작품을 연주하였고,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울피리앙상블의 위촉을 받아 작품을 작곡했다. 

팔복예술공장 황순우 총괄 감독은 “이번 전시는 관찰자에서 주체적 경험자이자 생산자로서 기획입주작가들의 프로젝트 수행의 결과보고를 함께 나누는 장으로, 향후 ‘지역’의 대한 지속적 연구과 시도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은 전시 마감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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