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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방학까지... 대학가 소상공인 고사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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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방학까지... 대학가 소상공인 고사 직전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7.24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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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후 상가 매출 70%이상 급감... 필요 최소 직원 인건비도 버거워
-대다수 상인 사실상 월세 미납 상황에 2학기 역시 비대면 수업 가능성 높아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방학까지 시작된 대학가 상인들이 그야말로 고사 직전에 처했다.

특히 2학기도 비대면 수업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상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도내 한 대학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정부에서 추진한 소상공인 대출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며 “월세는 고사하고 필요 최소한의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의 인건비 지급도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현재 이 일대 점포의 경우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상인들이 월세미납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23일 전북대상점가 상인회에 따르면 코로나 여파에 방학까지 시작되면서 전북대학교 일대 대학가 상가 매출이 70%이상 뚝 떨어졌다.

사실상 점포 절반이상이 가게를 내놓은 상황으로 사태가 장기화다면 올해 안에 주인이 바뀌는 가게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인회 차원에서 지자체와 소통은 계속하고 있지만 모두 다 힘든 상황에서 지원을 요청할 엄두도 나지 않는 실정이다.

전북대학교 일대를 비롯한 도내 다른  대학가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북대 상점가가 정부의 스마트시범 상가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 일대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시범 상가 사업은 소상공인 업종 및 특성별로 스마트미러, 풋스캐너 등 서비스 개선, 경영효율화를 위한 스마트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북대 상점가가 호남에서 유일하게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북대상점가 상인회 이국 회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방학까지 시작되면서 상인들의 속은 곪아 들어가고 있다”며 “2학기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될 경우 대학가 형성 이래 최악의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가 소상공인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교육, 정보제공 등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방법은 없는 실정”이라며 “스마트시범 상가 사업 선정 등 이번 고비만 넘긴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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